앵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문제가 부각되면서 해외부동산에 투자하신 분들 걱정 많으실 텐데요. 실제 지금 미국 부동산 시장은 어떠한지 또 향후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미 주택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 내 최대규모 모기지 회사인 어메리칸 홈 모기지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신청 했습니다. 론스타가 인수한 샌디에고 베이스의 홈 렌더스 홀딩스도 올 들어 이윤이 최악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3분의 1로 폭락했고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전체 미 모기지 시장의 15%에 불과하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프라임 모기지 회사들도 잇따라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돈 줄이 막히면서 거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현지시각으로 8일 올 기존 주택매매 예상치를 지난달 예상치 보다 천만 채 더 낮춰 604만 채로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648만 채와 비교해 6.8% 줄었을 뿐 아니라 2002년 이래 최저치입니다. 거래가 줄면서 가격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당초 예상치 보다 더 낮춰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1.2%하락해 21만9300달러. 신규 주택 중간가격도 2.3% 떨어진 24만800달러로 발표했습니다. 모기지 분석 회사인 퍼스트 아메리칸 코어 로직스도 현재 미국 전역의 381곳 시장 가운데 70곳의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지적했습니다. 또 향후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 모기지 부실 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당분간 미국 부동산 시장의 조정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조언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미국 현지에서 더욱 심각하다. 신용 경색 문제 프라임 모기지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하다. 통상 미국 주택시장 3~5년 주기로 상승세 반전하는 것 염두 장기적인 접근 필요하다.”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긍정론 속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문제. 하지만 FRB가 금리를 현 5.25%로 동결하면서 대출부담 속에 연말까지 주택가격 하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