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영화에서만 있을 법한 실제 이야기가 방영되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서른다섯 나이에 20년간의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낮에는 중학생으로, 밤에는 술집 사장님으로~ 공부하랴, 일 하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정재화(38세)씨!
그가 3년이 지난 2007년 드디어 대학생이 된다!
9일 저녁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정재화씨가 대학 수시 모집에 합겼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정재화씨는 그토록 원하던 사회복지과 수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학교 합격증을 받으러 간 대학 캠퍼스와 강의실은 아직 낯설기만 하고 게다가 아직은 A+이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사회복지사, 그 꿈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정재화씨.
20년간의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때도 한참 어린 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낯설기만 했지만 큰 형님은 선도부 역할까지 도맡아 하며 열씸을 다해 공부했다.
어렵고 힘든 학교 동생을 위해 손수 밑반찬을 만들어 가져다 주는 마음 착한 형님.
그의 바램처럼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