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있는 '100분 토론'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9일밤 12시 10분 방송될 '100분 토론'의 주제가 '디워, 과연 한국 영화의 희망인가'이기 때문이다.

상영전부터 심형래 감독의 학력조작설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던 '디워'

방송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MBC 100분 토론' 시청자 게시판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시청자들은 주제 선정이 타당한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최근 이송희일 감독과 김조광수 대표가 비난했던 내용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게시판에 "디워가 한국영화에 굵직한 획을 그은건 부인할 순 없는 것 같네요..스토리가 어쩌고 저쩌고해도..다 아니라고해도.. 그래픽만큼은 해외에서도 인정한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우리만의 그래픽이니까요" 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개봉 일주일 밖에 안된 영화 한편을 토론의 주제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 "토론의 핵심은 디워 자체가 아니라 한국영화의 발전방향이다" "애국심으로 내 돈 내고 영화보지 않는다" "심형래님만 영화개봉전에 TV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영화홍보를 한 것 아니다. 오히려 스크린쿼터를 위해 영화계에서 애국주의에 호소했다" 등의 글로 '디 워'를 둘러싼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드러나, 토론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잠시후 방송되는 이번 토론에는 문화평론가 진중권, 하재근, 스포츠조선 영화기자 김천홍 외 얼마전 이송희일 감독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가 패널로 나선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