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3세로 지난해 이후 미디어솔루션(현 레드캡투어)와 액티패스를 인수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구본호씨가 주택건설업체에 피인수되는 엠피씨에 3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번 증자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오엘케이도 각각 25억원씩 투자키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황인준 유에스케이프로퍼티홀딩스 대표는 전날 엠피씨의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200만주(31.18%)를 120억원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엠피씨는 황인준 대표로부터 유에스케이프로퍼티홀딩스 주식 2만4000주를 3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황인준 대표가 90억원을 들여 엠피씨를 인수하는 셈이다. 계약이 이행되면 황인준 대표가 엠피씨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엠피씨는 이와 함께 2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3자 배정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든 인베스트먼트가 80억원을, 황인준 대표가 50억원을, 레드캡투어의 대주주인 구본호씨가 30억원, 한국투자증권과 오엘케이가 각각 2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증자대금은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엘케이도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오엘케이의 최대주주인 조동명씨는 지분 687만9,315주(19.34%)를 황천황, 이숙자, 송재연씨에게 161억3800만원에 처분키로 했다.

한편 엠피씨는 최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30일 이후 9일 동안 60% 급등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