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DMS가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13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공사와 관련해 "내용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중립'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200원을 유지했다.

DMS는 지난 9일 계열사인 김천풍력발전과 132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조달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경북 김천시 일원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건설공사다.

DMS는 올해 하반기 정부의 인허가 승인이 완료되면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 환경성 검토 등 세부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MS가 대체에너지 산업 진출을 준비중인 사실이 투자 매력도를 높일수는 있으나 정부의 인허가, 기술 이전을 위한 계약, 자금조달 등 중요 단계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DMS에 대한 투자 시점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DMS의 사업 모델과 거의 유사한 유니슨의 강원풍력발전의 경우 산업자원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은 후 발전설비 공사 완료시점까지 3년 반이나 소요됐다"며 "DMS측이 제시하고 있는 공급 시기인 2009년 10월 말보다 사업 진행이 더 늦어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