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0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실적 증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446억원으로 대폭적인 실적 호전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388억원과 비교시 14% 상회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실적호전 이유는 나프타 가격 강세와 PVC 정기보수, 6월 중 CA/EDC 증설에 따른 가동중단 등 실적악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PVC, 옥소알콜 등 주력 제품의 시황 호전으로 변동마진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유 연구원은 풀이했다.

설비보수 등의 실적 악화 요인 제거, 주력제품의 수급 호전, 가격 강세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510억원, 세전이익은 983억원으로 실적 증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회사의 여천 NCC실적이 크게 증진돼 지분법이익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에 대한 일시적인 비중 축소 영향으로 한화석화의 주가는 고점대비 18% 수준의 조정을 기록했다"며 "최근과 같은 낙폭확대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