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9일 장 마감 후 한화석화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980억원과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와 79%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익은 1.5% 늘어난 48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이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순익은 예상했던 것만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한화석화의 2분기 순익을 620억원으로 추정했었다. 시장 컨센서스는 520억원이었다.

김재중 우리 연구원은 "주요 제품인 PVC 등의 영업이익이 업체들의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순익 감소는 에틸렌 마진 감소와 정기보수에 따른 자회사 여천NCC의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

김 연구원은 3분기에도 수급 상황이 타이트할 것으로 보여 폴리에틸린과 PVC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여천NCC는 2분기 대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여 지분법 평가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