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쌍용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쌍용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7993억원,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수출 판매대수(CKD 매출 제외)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매출증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요인은 내수 SUV시장 침체와 경쟁심화, 엔약세로 인한 서유럽 시장에서의 부진 등을 꼽았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급 세단인 W200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기존 체어맨 판매와의 간섭효과가 일정부분 발생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중형 세단 신모델이 출시된 이후에 쌍용차의 성장성과 SAIC과의 시너지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쌍용차가 지난달 3일 발행한 2억유로 규모의 CB 발행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 74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