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YBM시사닷컴에 대해 MOS(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능력 평가시험)의 성장세가 토익 수요 감소와 관련한 리스크를 상쇄할 것이라며 '매수'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7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정부의 계획대로 2011년 민간부문의 국가주도 영어시험이 도입되면 토익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토익을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단기간에 토익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또 "MOS 등 신규사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YMB시사닷컴의 매출에서 토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에는 한자리수로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에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익과 관련한 우려감이 확대돼 최근 YBM시사닷컴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YBM시사닷컴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까지 하락했다"며 "하반기 이후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YBM시사닷컴에 대한 투자매력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MOS의 누적 응시자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0% 급증한 17만7000명에 이르고, YBM시사닷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작년 상반기 9.6%에서 올해는 21.2%까지 상승했다"면서 "응시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선 이후에는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