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워' 100분 토론 …OO의 적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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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워(Dragon War) '디지털 워(Digital War)'를 의미하는 '디 워'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며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MBC 손석희의 '100분토론'이 방송후에도 계속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어가며, 인신공격 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9일 밤 12시 1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디-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 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방송된 토론과정중 진중권의 거침없는 발언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 김천홍 (스포츠조선 영화전문기자), 진중권 (문화평론가), 하재근 (문화평론가)이 출연한 100분 토론은 '디 워'의 흥행몰이가 과연 영화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마케팅의 힘인지에 대해서부터 시작해 충무로에서 보는 관점 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디 워'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이날 토론에서 특히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디 워'의 감독 심형래에 대한 일부 팬들의 광적인 사랑을 꼬집으며 "심형래에 대해 말하는 것이 모험이다. 황우석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말했으며 "비평할 가치가 없는 영화인데 인터넷 댓글 때문에 꼭지가 돌았다" 등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진중권은 이날 토론에서 '디워'에 대해 크게 4가지로 정의했다.
'애국주의' '시장주의' '인생극장' 'CG'…
그는 CG를 좀더 살리기위해 무리한 설정으로 스토리가 없는 영화가 됐다며 거침없는 발언들 쏟아내기 시작했다.
'주인공들이 하는 일이 없다' '여자 주인공 한명을 잡기 위해 대군이 출연했다' '눈물이 있어야 하는데 눈물이 없자 용이 대신 울었다' 등 '디워'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었다.
이어 그는 심형래 감독이 여러 매체를 통한 인터뷰를 함에 있어서 영화철학에 대한 부분은 모두 빠져 있다며, 냉정하게 '디워'를 평가 할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에서 통할지 모르는 '애국주의' '시장주의' '인생극장' 이라는 코드가 헐리우드 시장에서는 절대 통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 영화 트랜스포머와 비교될 뿐이라고 했다.
'디 워'에 대해 강하고 자극적 표현으로 비판한 진중권씨의 발언은 방송을 본 '디 워'의 우호적인 네티즌들이 대거 프로그램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토론에서 패널들은 '디 워'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과 반대입장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 '100분 토론' 시청자 게시판에는 거침없는 비판을 가한 진중권씨에 대한 찬반 입장, 스포일러 노출에 대한 불만, 하재근씨의 집중도에 대한 아쉬움 등 패널들에 대해 준비 부족을 지적했고 '디 워'와 충무로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점을 아쉬워 했다.
이날 '100분 토론'은 영화 '디 워'를 둘러싼 평단, 영화계, 언론, 네티즌 사이에 존재하는 '작지만 큰'시각차가 그대로 드러나는 자리였다.
한편, 오마이뉴스의 김경수 기자와 무비스트 편집장 서대원씨도 전화연결을 통해 열띤 토론에 나서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은 "TV를 보다가 화면에 두루마리 휴지 집어던진 적은 처음"이라면서 "영화 '디워'는 일단 한국 영화사상 최초의 SF물이고 심형래 감독의 개척자 정신에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진씨의 혹평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어제 영화 '디워'를 봤는데 실망을 많이 했따"면서 "100분 토론에서 진씨의 의견처럼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심형래 감독과 한국영화도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심 감독의 노력과 노고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네티즌들은 "토론의 특성상 결론은 낼 수 없지만 패널 모두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나름의 방법을 제시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의견도 있는 반면 일부 패널들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악성 댓글로 원색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는 평가도 있어 '디워'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MBC 손석희의 '100분토론'이 방송후에도 계속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어가며, 인신공격 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9일 밤 12시 1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디-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 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방송된 토론과정중 진중권의 거침없는 발언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 김천홍 (스포츠조선 영화전문기자), 진중권 (문화평론가), 하재근 (문화평론가)이 출연한 100분 토론은 '디 워'의 흥행몰이가 과연 영화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마케팅의 힘인지에 대해서부터 시작해 충무로에서 보는 관점 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디 워'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이날 토론에서 특히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디 워'의 감독 심형래에 대한 일부 팬들의 광적인 사랑을 꼬집으며 "심형래에 대해 말하는 것이 모험이다. 황우석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말했으며 "비평할 가치가 없는 영화인데 인터넷 댓글 때문에 꼭지가 돌았다" 등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진중권은 이날 토론에서 '디워'에 대해 크게 4가지로 정의했다.
'애국주의' '시장주의' '인생극장' 'CG'…
그는 CG를 좀더 살리기위해 무리한 설정으로 스토리가 없는 영화가 됐다며 거침없는 발언들 쏟아내기 시작했다.
'주인공들이 하는 일이 없다' '여자 주인공 한명을 잡기 위해 대군이 출연했다' '눈물이 있어야 하는데 눈물이 없자 용이 대신 울었다' 등 '디워'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었다.
이어 그는 심형래 감독이 여러 매체를 통한 인터뷰를 함에 있어서 영화철학에 대한 부분은 모두 빠져 있다며, 냉정하게 '디워'를 평가 할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에서 통할지 모르는 '애국주의' '시장주의' '인생극장' 이라는 코드가 헐리우드 시장에서는 절대 통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 영화 트랜스포머와 비교될 뿐이라고 했다.
'디 워'에 대해 강하고 자극적 표현으로 비판한 진중권씨의 발언은 방송을 본 '디 워'의 우호적인 네티즌들이 대거 프로그램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토론에서 패널들은 '디 워'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과 반대입장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 '100분 토론' 시청자 게시판에는 거침없는 비판을 가한 진중권씨에 대한 찬반 입장, 스포일러 노출에 대한 불만, 하재근씨의 집중도에 대한 아쉬움 등 패널들에 대해 준비 부족을 지적했고 '디 워'와 충무로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점을 아쉬워 했다.
이날 '100분 토론'은 영화 '디 워'를 둘러싼 평단, 영화계, 언론, 네티즌 사이에 존재하는 '작지만 큰'시각차가 그대로 드러나는 자리였다.
한편, 오마이뉴스의 김경수 기자와 무비스트 편집장 서대원씨도 전화연결을 통해 열띤 토론에 나서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은 "TV를 보다가 화면에 두루마리 휴지 집어던진 적은 처음"이라면서 "영화 '디워'는 일단 한국 영화사상 최초의 SF물이고 심형래 감독의 개척자 정신에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진씨의 혹평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어제 영화 '디워'를 봤는데 실망을 많이 했따"면서 "100분 토론에서 진씨의 의견처럼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심형래 감독과 한국영화도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심 감독의 노력과 노고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네티즌들은 "토론의 특성상 결론은 낼 수 없지만 패널 모두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나름의 방법을 제시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의견도 있는 반면 일부 패널들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악성 댓글로 원색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는 평가도 있어 '디워'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