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의 펀드 환매 중단 소식으로 미국발 신용경색이 유럽으로 확산된 것과 관련, 10일 삼성증권은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잠재적인 신용경색 후보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글로벌 저금리가 초래한 과잉유동성과 과도한 위험선호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통해 신용경색으로 연결됐다”며 “선진금융기법과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했던 선진증시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가 호주 맥쿼리를 거쳐, 미국 베어스턴스, 유럽 BNP 파리바로 돌고 있는데, 따라서 아시아에서는 금융거래가 활발했던 홍콩과 싱가포르 잠재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증시의 경우 주식시장이 이제 막 활성화되어 단순 주식 매매에만 열중한 상황이라 이번 사태에서 무풍지대가 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10일 급락과 관련, 오 파트장은 직전 저점과 60일선이 맞물리고 있는 1800선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봤다. 여기서 지지를 확인할 경우 60일선 지지와 20일선 저항을 통해 기간조정으로 장세 성격이 바뀔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