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뮤추얼펀드 2주연속 위축..한국펀드는 소폭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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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8월2~8일) 한국 관련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신흥 시장에서의 해외 펀드자금 유출은 2주 연속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로는 2억2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이머징 마켓 펀드와 일본 제외 아시아 펀드, 태평양 펀드에서는 각각 4억1700만달러와 7400만 달러, 1억6800만달러가 유출됐지만 인터내셔널 펀드로 8억6000만 달러가 들어오면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신흥시장 펀드에서는 6억27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자금 유출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번주 글로벌 증시가 신용경색 우려로 타격을 입은 것을 고려하면 펀드자금의 추가 유출을 각오해야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일본 및 유럽 관련 펀드에서 각각 6억달러와 16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美 모기지 부실에 따른 투자손실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선진시장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로 비춰볼때 글로벌 돌발 악재에 따른 뮤추얼 펀드 자금 이탈은 짧게는 한달, 길게는 두달 이상 이어진 바 있다.
황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있단 점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해외 뮤추얼 펀드 동향은 국내 증시에 비우호적일 전망"이라면서 "외국인 매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행스러운 점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융 기관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섰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전체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한 조기 진화 작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 동안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높은 위험자산 선호에 의해 랠리를 향유했던 글로벌 증시가 이제 모기지 부실 여파의 진정과 향후 찾아올 이익실현 압박을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면서 "실물경제 위축으로 번지는 악영향을 최소화시킬 수만 있다면 시장은 추세를 내어주지 않고 기간 조정을 연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로는 2억2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이머징 마켓 펀드와 일본 제외 아시아 펀드, 태평양 펀드에서는 각각 4억1700만달러와 7400만 달러, 1억6800만달러가 유출됐지만 인터내셔널 펀드로 8억6000만 달러가 들어오면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신흥시장 펀드에서는 6억27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자금 유출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번주 글로벌 증시가 신용경색 우려로 타격을 입은 것을 고려하면 펀드자금의 추가 유출을 각오해야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일본 및 유럽 관련 펀드에서 각각 6억달러와 16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美 모기지 부실에 따른 투자손실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선진시장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로 비춰볼때 글로벌 돌발 악재에 따른 뮤추얼 펀드 자금 이탈은 짧게는 한달, 길게는 두달 이상 이어진 바 있다.
황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있단 점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해외 뮤추얼 펀드 동향은 국내 증시에 비우호적일 전망"이라면서 "외국인 매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행스러운 점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융 기관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섰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전체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한 조기 진화 작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 동안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높은 위험자산 선호에 의해 랠리를 향유했던 글로벌 증시가 이제 모기지 부실 여파의 진정과 향후 찾아올 이익실현 압박을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면서 "실물경제 위축으로 번지는 악영향을 최소화시킬 수만 있다면 시장은 추세를 내어주지 않고 기간 조정을 연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