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송도 국제도시 내 `연세대 국제화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국제도시 5.7.11공구 내 142만8천여㎡에 연세대 국제화복합단지(92만5천여㎡)와 주변시설(50만2천㎡)을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계획변경 승인을 재정경제부에 최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역은 현재 2003년 8월에 세워진 최초의 개발계획에 따라 공동주택용지로 돼 있는 상태여서 교육, 상업 시설 등의 개발을 위해서는 재경부로 부터 변경안을 승인받아야 한다.

경제청에 따르면 연세대 국제화복합단지는 ▲ 대학 캠퍼스 61만5천여㎡ ▲ 주거 및 상업시설 26만4천여㎡ ▲ 공공용지 4만6천여㎡로 구성되며 주변시설로 녹지, 공원, 주상복합 등이 포함된다.

경제청은 이 복합단지 개발 시행을 모두 인천시가 맡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복합단지 개발을 놓고 연세대가 시행을 맡을 경우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개발을 통해 얻는 이익금으로 캠퍼스 조성비용을 충당하게 된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경제청은 이 개발계획변경안이 재경부 경제자유구역 자문위원회를 거쳐 오는 17일 열리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지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개발계획변경이 승인되면 연세대와 개발협약서를 체결하고 실시계획변경 승인을 신청하는 등 일련의 후속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고려대, 서강대, 인하대, 가천의대, 중앙대 등 5개 대학은 현재 인천경제청이 최근 개발계획변경안에서 이들 학교용지로 49만여㎡를 계획하고 있다는 방침이 전해지자 당초 신청 부지 면적보다 훨씬 적다며 반발, 입주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을 산.학.연이 복합된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것으로 판단, 선도사업으로 연세대 복합단지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다른 대학들과도 계속 협의 중이며 8월 중으로 입주 대학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1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