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해리포터를 찾아라!"

조앤 K. 롤링의 시리즈 마지막 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이 출간되면서 할리우드에서는 벌써부터 ‘넥스트 해리 포터’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작품들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셉티무스 힙'(Septimus Heap). 영국의 여성 작가 앤지 세이지의 판타지 소설인 이 작품은 강력한 마법사의 피를 물려받은 소년과 왕가의 혈통인 소녀가 출생시 운명이 뒤바뀌며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린다.

총 7권으로 예정된 시리즈 중 현재 '마직'(Magyk), '플라이트'(Flyte), '피직'(Physik) 3권이 출판된 상태다. 이미 미국에서만 100만부가 넘게 팔리고 28개 언어로 출간되는 등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두편의 '해리 포터' 영화를 남겨둔 워너브러더스가 미출간된 4권을 포함해 시리즈에 대한 판권을 사들인 상태다. 물론 ‘넥스트 해리 포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워너브러더스만이 아니다. 경쟁에 뛰어든 주자들 중 랠리티비티 미디어는 '터널'(Tunnels)을 선택했다.

아동 판타지 소설인 '터널'은 연금술사인 아버지를 찾아 터널로 들어간 소년이 감추어진 마법의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재판을 앞두고 이미 영국에서 선판매로만 1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최근 ABC 뉴스는 대다수의 출판 관계자들로부터 ‘제2의 해리 포터가 나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얻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