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로 후덕한 '사모님'역활을 선보이던 개그우먼 김미려.

최근 그녀의 가수도전 프로그램 Mnet의 '미려는 괴로워'편에서 50kg대로 날씬해진 몸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미려는 괴로워'는 개그우먼 김미려가 가수로 활동하기 위한 노력의 전과정을 공개하는 프로그램. 그녀가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었던 계기를 처음 시작으로 현재방송에서는 김미려의 계속되는 '외모변신'으로 연신 화제가 되고 있는것과 때맞춰 '미려는 괴로워 다시보기' 등을 찾아 보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그녀가 수술후 얼마 지나지 않은 짧은 회복기간후 바로 방송에 나올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 있다.

지방흡입술 은 부종과 붓기, 출혈 등이 동반되는 위험이 따르는 시술이라고 알고있는것이 대부분. 실제로 과거의 지방흡입술은 매우 위험한 수술이였을 뿐더러 회복 기간도 1개월 이상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의학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미세한 물분사를 이용, 지방을 혈관이나 신경으로부터 분리하는 시술이 널리 도입되고 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지방흡입의 일회 시술 시 최대 지방 흡입량은 5000cc. 이는 4.5kg에 해당하는 양이다. 보통 안전한 흡입양안에서 한번에 두 부위에서 세 부위 정도 흡입이 가능하며, 수술 소요시간은 부위에 따라 1~5시간이 걸린다. 이를 토대로 계산을 하면 20kg을 감량한 김미려의 경우 약 20000cc의 지방이 흡입된 셈.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은 "그러나 이는 이론적인 계산일 뿐 김미려씨의 경우 지방흡입과 함께 체계적인 운동요법이 병행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운동은 지방이 빠져나간 부위의 탄력을 잡아줄 수 있는 방법으로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모티브를 둔 프로그램인 만큼 단기간에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김미려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조원장은 "최근의 지방흡입술이 과거에 비해 아무리 시술에 대한 안전성은 매우 높아진 것이 사실이나 체형에 큰 변화를 주는 시술인 만큼 한꺼번에 너무 큰 욕심을 내다보면 건강을 해칠 우려도 있다”며 “장기간을 통한 식이요법과 건강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자칫 몸의 균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은 '가수가 되기 위해 굳이 다이어트를 꼭 해야하는가'라는 비판도 했다.

방송도중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가 '김미려 방송사고'로 더욱 화제속에 시작한 '미려는 괴로워'의 회가 거듭될수록 날씬해져가는 김미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흥미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연일'김미려 미니홈피'를 방문해, 탁월한 노래 솜씨와 확 달라진 외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