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파3홀서 10타 '메이저 챔프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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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US오픈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파3홀에서 7오버파 10타를 쳐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잭 존슨,파드리그 해링턴 등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과 같은 조로 티오프한 카브레라는 5번홀까지만 해도 이븐파로 잘 나가고 있었다.
문제의 6번홀(200야드)은 그린 뒤편이 OB,그린 앞 왼편은 워터 해저드,그린 전면은 벙커인 까다로운 홀.더욱이 바람이 수시로 불어 선수들이 클럽 선택에 애를 먹는 홀이다.
카브레라의 첫 티샷이 OB로 날아간 데 이어 1벌타 후 두 번째 한 티샷마저 OB가 났다.
다시 1벌타 후 날린 세 번째 티샷(5타째)은 왼쪽으로 굽더니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네 번째 티샷(7타째)을 겨우 그린에 올렸지만 설상가상으로 3퍼트가 겹쳐 10타(7온3퍼트)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름을 붙이자면 '셉튜플(septuple) 보기'였다.
이븐파로 그 홀에 와서 7오버파로 그 홀을 떠난 것이다.
다른 선수도 아닌,올해 메이저 챔피언이 그런 스코어를 내자 "어떻게 10타를 기록했는가"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카브레라의 대답이 걸작이다.
"뭐,아홉 번째 퍼트가 안 들어가서 그랬지요."
첫날 이 홀 평균 스코어는 3.338타로 18개 홀 중 난이도 랭킹 7위였다.
카브레라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안드레스 로메로와 비제이 싱은 이 홀에서 6타(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카브레라와 로메로는 11오버파 81타의 최하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올해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로버트 개리거스는 파3홀에서 6오버파 9타를 쳤고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4오버파 7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의 다테야마 미쓰히로는 지난해 일본투어 에이컴인터내셔널 1라운드 8번홀(파3)에서 19타(17온2퍼트)를 기록했고 김창민은 올해 초 토마토저축은행오픈 2라운드 5번홀(파4)에서 OB를 여섯 번 낸 끝에 17타를 쳤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더블 보기나 트리플 보기를 한 번 했다고 하여 실망할 일은 아닐 듯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잭 존슨,파드리그 해링턴 등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과 같은 조로 티오프한 카브레라는 5번홀까지만 해도 이븐파로 잘 나가고 있었다.
문제의 6번홀(200야드)은 그린 뒤편이 OB,그린 앞 왼편은 워터 해저드,그린 전면은 벙커인 까다로운 홀.더욱이 바람이 수시로 불어 선수들이 클럽 선택에 애를 먹는 홀이다.
카브레라의 첫 티샷이 OB로 날아간 데 이어 1벌타 후 두 번째 한 티샷마저 OB가 났다.
다시 1벌타 후 날린 세 번째 티샷(5타째)은 왼쪽으로 굽더니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네 번째 티샷(7타째)을 겨우 그린에 올렸지만 설상가상으로 3퍼트가 겹쳐 10타(7온3퍼트)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름을 붙이자면 '셉튜플(septuple) 보기'였다.
이븐파로 그 홀에 와서 7오버파로 그 홀을 떠난 것이다.
다른 선수도 아닌,올해 메이저 챔피언이 그런 스코어를 내자 "어떻게 10타를 기록했는가"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카브레라의 대답이 걸작이다.
"뭐,아홉 번째 퍼트가 안 들어가서 그랬지요."
첫날 이 홀 평균 스코어는 3.338타로 18개 홀 중 난이도 랭킹 7위였다.
카브레라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안드레스 로메로와 비제이 싱은 이 홀에서 6타(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카브레라와 로메로는 11오버파 81타의 최하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올해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로버트 개리거스는 파3홀에서 6오버파 9타를 쳤고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4오버파 7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의 다테야마 미쓰히로는 지난해 일본투어 에이컴인터내셔널 1라운드 8번홀(파3)에서 19타(17온2퍼트)를 기록했고 김창민은 올해 초 토마토저축은행오픈 2라운드 5번홀(파4)에서 OB를 여섯 번 낸 끝에 17타를 쳤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더블 보기나 트리플 보기를 한 번 했다고 하여 실망할 일은 아닐 듯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