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무가베의 '北 따라하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북한에서 영감을 찾는다.'
영국 옥스퍼드 매그덜린대학의 명예 연구원인 R W 존슨은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무가베 대통령의 북한 따라하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존슨 연구원은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하자 무가베가 그를 추모하는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매년 김일성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무가베의 당인 ZANU-PF에도 주체위원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가베가 김일성을 본받아 2월21일인 자신의 생일에 집단무용과 군사 퍼레이드 등을 열면서 '친애하는 지도자'로 찬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체사장도 무가베의 급진 사회주의와 마찬가지로 모순적이라면서 북한은 전적으로 소련의 지원에 의존했었고 짐바브웨도 수천 명의 백인 농부들에 경제를 의존했지만 북한에 대한 소련의 지원이 끊기고 짐바브웨에서 백인 농부들이 추방된 이후 두 나라 모두 소득이 줄고 대규모 기근에 시달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서 기근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김일성은 이를 부정하고 초기에는 식량 지원도 거절했고 무가베도 2004년 세계식량기구가 식량 지원 제안을 했을 때 똑같이 행동했지만 결국에는 두 정권 모두 외국의 식량 지원에 대거 의존하는 신세가 됐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영국 옥스퍼드 매그덜린대학의 명예 연구원인 R W 존슨은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무가베 대통령의 북한 따라하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존슨 연구원은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하자 무가베가 그를 추모하는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매년 김일성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무가베의 당인 ZANU-PF에도 주체위원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가베가 김일성을 본받아 2월21일인 자신의 생일에 집단무용과 군사 퍼레이드 등을 열면서 '친애하는 지도자'로 찬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체사장도 무가베의 급진 사회주의와 마찬가지로 모순적이라면서 북한은 전적으로 소련의 지원에 의존했었고 짐바브웨도 수천 명의 백인 농부들에 경제를 의존했지만 북한에 대한 소련의 지원이 끊기고 짐바브웨에서 백인 농부들이 추방된 이후 두 나라 모두 소득이 줄고 대규모 기근에 시달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서 기근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김일성은 이를 부정하고 초기에는 식량 지원도 거절했고 무가베도 2004년 세계식량기구가 식량 지원 제안을 했을 때 똑같이 행동했지만 결국에는 두 정권 모두 외국의 식량 지원에 대거 의존하는 신세가 됐다고 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