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을 선언한 프랑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3개 채권형펀드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과 BNP파리바의 국내 합작법인인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10일 "환매 중단된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등록된 펀드"라며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았고 신한BNP파리바가 운용하는 어떤 펀드도 환매가 중단된 펀드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자산운용 측은 "해당 펀드에 편입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85%는 AA급 이상인 우량자산"이라며 "ABS자산의 시장유동성이 취약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환매 중단을 한 것이지 자산이 부실화됐기 때문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는 "이 펀드에서 투자하고 있는 자산들의 만기도 비교적 짧은 2년6개월 정도여서 만기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은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자회사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