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디아이가 코스닥 상장사인 디아이세미콘(옛 싸이버텍홀딩스)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디아이는 10일 디아이세미콘 보유 주식 132만여주(29.4%) 가운데 114만여주(25.3%)를 한화기업구조조정조합에 매각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97억2000만원이다.

디아이는 지난해 7월 반도체장비 사업 확대를 위해 반도체 패키징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갖고 있는 싸이버텍홀딩스의 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지분을 인수,계열사로 편입했다. 디아이 관계자는 "디아이는 기존 테스트 장비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아이세미콘 경영권을 인수한 한화기업구조조정조합은 한화기술금융에서 세운 것으로 상장사인 제이에스와 이찬진씨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