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2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90.6% 증가한 9375억원,69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10일 2분기 실적을 반영해 두산중공업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위원은 "2분기 큰 폭의 흑자 전환은 실적 '턴 어라운드'의 신호로 해석된다"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과 특히 주단조 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지분법 평가이익 증대와 두산밥콕 등 해외 자회사의 점유율 확대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1500원으로 높였다.

외국계 증권사도 긍정적 분석을 내놨다.

메릴린치는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제시했다.

씨티그룹도 신규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 12만5000원에 '매수'를 권했다.

이에 비해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신규 수주 지연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각각 '비중 축소'와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