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사람만큼 무서운 것이 또 있을까. 극악한 사건 사고 들이 즐비하는 현대사회를 그리는 "두사람이다"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영화 "두사람이다"에서는 휴대폰을 오래 쓴다고 나무란 어머니를 죽인 아들, 친딸을 강간해 임신시킨 아버지, 유산 때문에 동생을 산에 파묻어 버린 형 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다른 공포물에서는 귀신이나 초인적인 무엇인가를 공포의 소재로 삼은 반면, 이영화에서 공포의 소재는 바로 "사람"이다. 때문에 "두사람이다"에서 느끼게 되는 공포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우리들의 이야기인셈이다.
공포의 희생자가 가해자가 될수있다는 영화속의 공포는 현실 속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공포를 그려낸다.

일반적인 공포 영화들의 ‘공포’는 주인공이 혼자 남겨지는 상황 속에서 시작된다면 영화 "두사람이다"의 공포는 혼자가 아닌 ‘두사람’이 되는 순간 시작된다.

영화 "두사람이다"는 이영애, 손예진을 빅스타로 배출시킨 작품 '선물'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의 세번째 작품. '바람피기 좋은날'의 윤진서와 맺돌춤의 박기웅, 뜨고있는 신예 이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강경옥 작가의 원작을 소재로 만든영화 "두사람이다"는 또하나의 웰메이드 공포영화 탄생을 예감케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