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지속되면서 서울 주택시장 가격이 한 달째 보합세를 이어지고 있다.

매수세도 사라졌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집값은 0.02%의 변동률을 보이며 이전주와 비슷한 보합세가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19%) 은평구(0.14%) 강동구(0.11%) 중랑구(0.11%) 광진구(0.08%) 구로구(0.06%)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눈에 띄는 오름폭을 나타냈다.

단지별로는 79㎡~125㎡형까지 중·소형으로 구성된 금천구 가산동 두산 아파트가 실수요층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250만~750만원가량 호가가 올랐다.

은평구 신사동 일대 빌라도 재개발 기대심리로 거래가 활발하다.

반면 강남권(-0.04%)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 재건축 단지는 매수세가 사라져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도 지난주 0.01%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중동(-0.05%),산본·평촌·분당(-0.01%)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중동에서는 상동 한아름 현대가 일시적 2주택자 양도세 회피용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수도권은 0.01% 올라 보합세가 유지됐다.

두 달째 강세를 보이는 시흥(0.24%)을 비롯해 이천(0.18%) 안산(0.15%) 평택(0.07%) 의정부(0.05%) 인천(0.03%) 등은 상승폭이 다소 컸다.

반면 의왕(-0.11%) 용인(-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