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관광지의 선착장이 최근 내린 폭우로 침수되면서 유람선 운항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 소양강댐 관리사무소와 유람선 업체 등에 따르면 사흘째 내린 폭우로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진입로 20m 가량이 물에 잠기면서 관광객들의 통행이 어려워 유람선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인근 출입로도 있지만 그마저도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통행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이 때문에 유람선 등 배편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이에 따라 일부 관광객들은 관리사무소와 유람선 업체 등에 항의를 하거나 일부 관광객들은 간척리로 통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 이모(22.여)씨는 "청평사를 둘러보려고 서울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유람선이 운항하지 않아 무척 실망했다"며 "소양강 댐으로 들어오기 전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소양강댐 관리사무소측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며 "유관기관, 유람선 업체 등과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