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큐론나래윈 등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조만간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되는 코스닥 업체 또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실적이 좋아진 기업들은 적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50개 관리종목 중 큐론과 단암전자통신 나래윈(옛 디지웨이브테크놀러지스) 등 3곳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며 감자 및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나래윈의 경우 지난 주말 관리종목 탈피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일부 관리종목들이 '관리종목 탈피 예정 테마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아이메카는 10일 110원(11.22%) 오른 1090원에 마감했다. 아이메카 관계자는 "다음 주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나면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초 관리종목에서 곧 벗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던 무한투자와 에프와이디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리종목이 해제되더라도 실적개선이 이뤄진 곳은 적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에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3곳 중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