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드라마 '문희'가 12일 막을 내렸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강수연의 연기가 돋보였던 문희 마지막회는 그동안의 오해와 앙금들이 하나둘씩 해결되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것으로 끝을 마무리 지었다.

아들이 있던 것을 숨기고 유진에게 다가섰던 문희(강수연)는 유진(조연우)에게 용서를 빌고 하늘이 엄마로 살겠다며 떠난다.

유진은 유원장과 진수자에게 문희 과거가 용서가 안 돼 결혼할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한 뒤 인도로 떠난다.

1년 후, 하늘이를 키워준 통주상회로 들어간 문희는 훌륭한 사업 수완을 발휘해 죽어가던 통주상회를 일으켜 세웠다. 또 하늘이와 함께 하늘의 누나들인 산, 들의 후견인이 되어 혼자 살며 행복해 한다.

문호(정웅인)와 상미(이승연)는 아들 대망이의 백일 선물을 사러 아이몰 매장으로 간다. 무설(방은희)이도 윤대범의 손자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문호를 만나게 된다.

유원장과 진수자는 1년간의 인도 여행을 다녀온 유진을 맞이하러 공항에 간다. 문희는 기둥 뒤에 숨어 이들의 재회를 보고 있다.

결국 하늘이의 엄마 장한나(김해숙)의 마지막 유언 '우리 아이들의 엄마가 되줘'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유진과의 결혼을 포기했던 문희.

마직막을 본 시청자들은 문희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또한 드라마에 대한 질타도 하는 등 다채로운 반응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문희' 후속으로 각박하고 바쁜 현실에서 해체되고 분해돼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들 속에서 젊은 세대들과 올드 세대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다룬 가족 드라마 '깍두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