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 '찬바람' ‥ 병역특례비리 수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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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역특례 비리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계기로 IT자격증 대비 학원가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병역특례로 군 복무를 대신하려던 군 미필자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자격증 취득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IT 관련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병역특례 복무에 필수적인 자격증 필기시험 응시자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비전공자들이 선호하는 정보처리능력기사와 정보처리산업기사는 응시자가 급감하는 추세다.
정보처리기사의 경우 2006년 총5회 정기 시험에는 매회 8000~9000명이 응시했으나 2007년 4월 6405명,7월 6061명으로 25~30%가량 줄었다.
2006년 총3회의 정기검정 시험이 치러진 정보처리산업기사도 지난해 매회 2만3000여명이 응시했지만 올해 3월 1만7458명,5월 1만4925명으로 24~35% 감소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H컴퓨터전문학원 관계자는 "몇년간 자격증 지원자들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등록자가 50% 정도는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병역특례 복무는 해당 기업과 지원자 간 개인적인 친분관계에 의해 이뤄진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검찰 병무청 등 관련 당국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으로 보여 병역특례 지원자들이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아 지원을 망설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병역특례 복무를 목적으로 컴퓨터 자격증 준비학원에 다니는 김진수씨(22)도 "(자격증) 준비는 하고 있는데 과연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선다"며 "사정이 비슷한 친구들도 요새는 현역 입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무청이 매년 산업체에 허용하는 산업기능 요원의 규모는 2011년까지 7200명 선으로 꾸준한 편이다.
문혜정 기자/김유정 인턴기자 selenmoon@hankyung.com
병역특례로 군 복무를 대신하려던 군 미필자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자격증 취득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IT 관련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병역특례 복무에 필수적인 자격증 필기시험 응시자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비전공자들이 선호하는 정보처리능력기사와 정보처리산업기사는 응시자가 급감하는 추세다.
정보처리기사의 경우 2006년 총5회 정기 시험에는 매회 8000~9000명이 응시했으나 2007년 4월 6405명,7월 6061명으로 25~30%가량 줄었다.
2006년 총3회의 정기검정 시험이 치러진 정보처리산업기사도 지난해 매회 2만3000여명이 응시했지만 올해 3월 1만7458명,5월 1만4925명으로 24~35% 감소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H컴퓨터전문학원 관계자는 "몇년간 자격증 지원자들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등록자가 50% 정도는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병역특례 복무는 해당 기업과 지원자 간 개인적인 친분관계에 의해 이뤄진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검찰 병무청 등 관련 당국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으로 보여 병역특례 지원자들이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아 지원을 망설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병역특례 복무를 목적으로 컴퓨터 자격증 준비학원에 다니는 김진수씨(22)도 "(자격증) 준비는 하고 있는데 과연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선다"며 "사정이 비슷한 친구들도 요새는 현역 입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무청이 매년 산업체에 허용하는 산업기능 요원의 규모는 2011년까지 7200명 선으로 꾸준한 편이다.
문혜정 기자/김유정 인턴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