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는 상가가 없다? ‥ 입주 6년 후에야 주요 편의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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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가 내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데도 신도시 중심상가 지역에 지어지는 백화점,대형 할인점,병원,영화관,스포츠센터,문화 시설 등 대형 주요 편의시설은 입주 후 6년 뒤에나 들어설 예정이어서 '상가 없는 신도시'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기 신도시 1호인 동탄1 신도시도 올 1월 첫 입주 당시 주변에 상가가 크게 부족해 아파트 입주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터여서 정부가 2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내세웠던 '선(先)계획 후(後)개발' 방침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판교 신도시의 중심 상가(14만3431㎡,4만3390평)는 아직 민간 개발사업자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일러야 2009년에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토지공사는 준공 목표 시점을 2014년 말로 잡고 있다.
판교 신도시는 2008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첫 입주자들은 6년 뒤에나 주요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일반 상업지역이나 근린생활 시설용지,점포 겸용 단독주택지 등에는 음식점 등 소규모 상가가 들어설 수 있지만 백화점이나 문화 시설과 같은 대규모 편의시설은 중심 상가에만 지을 수 있다.
중심 상가는 토공이 민간 사업자와 공동으로 택지 조성·건축 설계·시공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토공은 과거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들의 편의시설 입점 시점이 늦어 입주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경험을 감안,2기 신도시 건설에서는 편의시설을 조기에 설치한다는 취지로 이 같은 PF 방식을 도입했으나 실제 효과는 1기 신도시 때보다 더 나쁜 형편이다.
민간 업체에 부지를 매각해 편의시설을 건설토록 했던 1기 신도시 때는 아파트 입주와 주요 상가 등 편의시설 입점 간 시차가 분당의 경우 5년2개월,평촌은 5년1개월,일산은 2년1개월에 달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컸었다.
토공 관계자는 "중심상가 내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 문제 등을 놓고 시민단체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수차례 자문 회의를 열다 보니 사업 일정이 많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동탄1 신도시도 이미 시범 단지(6587가구)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토공이 같은 PF 방식으로 추진하는 중심 상가 '메타폴리스'는 작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말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용인 죽전·동백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지구 역시 마찬가지다.
신도시 주변 교통망 확충도 여전히 부진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동탄1 신도시 주변 오산~영덕 간 도로와 동탄~국도1호선 등 4개 도로는 내년 말이나 돼야 건설된다.
또 봉담~동탄 간 도로의 준공 시기는 2009년 말로 예정돼 있다.
판교 신도시도 신분당선 전철(2010년 준공)과 서울~용인 간 도로(2009년 준공) 등의 건설 일정이 당초보다 1~2년 지체되고 있어 입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2기 신도시 1호인 동탄1 신도시도 올 1월 첫 입주 당시 주변에 상가가 크게 부족해 아파트 입주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터여서 정부가 2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내세웠던 '선(先)계획 후(後)개발' 방침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판교 신도시의 중심 상가(14만3431㎡,4만3390평)는 아직 민간 개발사업자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일러야 2009년에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토지공사는 준공 목표 시점을 2014년 말로 잡고 있다.
판교 신도시는 2008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첫 입주자들은 6년 뒤에나 주요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일반 상업지역이나 근린생활 시설용지,점포 겸용 단독주택지 등에는 음식점 등 소규모 상가가 들어설 수 있지만 백화점이나 문화 시설과 같은 대규모 편의시설은 중심 상가에만 지을 수 있다.
중심 상가는 토공이 민간 사업자와 공동으로 택지 조성·건축 설계·시공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토공은 과거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들의 편의시설 입점 시점이 늦어 입주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경험을 감안,2기 신도시 건설에서는 편의시설을 조기에 설치한다는 취지로 이 같은 PF 방식을 도입했으나 실제 효과는 1기 신도시 때보다 더 나쁜 형편이다.
민간 업체에 부지를 매각해 편의시설을 건설토록 했던 1기 신도시 때는 아파트 입주와 주요 상가 등 편의시설 입점 간 시차가 분당의 경우 5년2개월,평촌은 5년1개월,일산은 2년1개월에 달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컸었다.
토공 관계자는 "중심상가 내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 문제 등을 놓고 시민단체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수차례 자문 회의를 열다 보니 사업 일정이 많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동탄1 신도시도 이미 시범 단지(6587가구)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토공이 같은 PF 방식으로 추진하는 중심 상가 '메타폴리스'는 작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말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용인 죽전·동백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지구 역시 마찬가지다.
신도시 주변 교통망 확충도 여전히 부진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동탄1 신도시 주변 오산~영덕 간 도로와 동탄~국도1호선 등 4개 도로는 내년 말이나 돼야 건설된다.
또 봉담~동탄 간 도로의 준공 시기는 2009년 말로 예정돼 있다.
판교 신도시도 신분당선 전철(2010년 준공)과 서울~용인 간 도로(2009년 준공) 등의 건설 일정이 당초보다 1~2년 지체되고 있어 입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