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 로 인해 네티즌들이 연예인들이 방송 출연중 사고를 당하던 일들을 떠올리며 출연자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는 실시간 건강 개그 코너로 헬스와 다이어트를 개그 소재로 삼아 매주 달라진 모습을 공개한다.

이 코너에는 개그맨 이승윤, 이상호, 이상민이 등장해 운동을 통해 근육질 몸짱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겠다 공언한다. 멤버들은 방송에서 다이어트와 운동을 한 몸을 공개하기 위해 상체를 벗는다. 또 실제 몸무게를 공개하기 위해 저울에 실제로 올라가 그 수치를 공개한다. 지난달 25일 일 개그맨 이승윤이 몸무게 89.5㎏를 공개하고 일주일 후에 5㎏을 뺀 장면을 공개했다.

이들은 코너를 위해서 과격하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개그를 한다. 헬스 보조기구를 이용하는것이 아닌 몸을 이용해 과격한 운동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멤버들은 두 다리로 나머지 두 명을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등 보는 사람마저 숨을 헐떡이게 하는 운동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몸을 이용한 과격한 운동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 방송사고를 통해 본 사례를 통해서 더욱 염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1999년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 탐험대'에서 라오스 오지를 다녀온 뒤 뇌성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

2004년에는 '달려라 하늬'의 홍두깨 목소리의 성우 장정진씨가 '일요일은 101%' 녹화 도중 떡먹기 게임을 하다 떡이 목에 걸리며 질식해 사망했다.

지난 2005년 개그맨 김기욱은 'X맨'의 한 코너인 말뚝박기를 하다가 넘어져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해에 개그우먼 장정아도 KBS 2TV '도전 지구 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개그프로그램에서 더욱 안전을 밑바탕에 두고 방송을 해 위와 같은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이 염려하지 않도록 힘써야 할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