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로 금융감독원 감리를 받고 있는 영진약품이 증자를 결의했다.

영진약품은 13일 주주를 대상으로 2500만주 유상증자를 실시,400억원을 조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 가격은 주당 1600원이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증자는 분식회계로 늘어난 결손금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약품은 지난달 24일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매출채권을 240억원가량 부풀리고 2004년과 2005년 적자를 회계조작으로 흑자로 만들어 놓는 등 분식회계를 고백했었다. 영진약품의 대주주인 KT&G는 이번 유상증자에 235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