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태영건설이 시스템 경영을 도입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 1조원대 대형건설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67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영건설이 과거 25개부+31개팀 혼재방식에서 7개 기능별 영업조직 아래 40개 팀제로 전환하는 등 조직을 변경해 종전 토목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 경기 연동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회계투명성 확보와 합리적인 원가통제를 위해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도 도입했으며 해외, 수처리, 환경플랜트, 레저, 첨단건축 등 5개 신사업분야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원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SBS 지주회사 설립으로 태영건설의 자산가치가 증가하고, 지방의 개발사업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SBS의 지주회사 설립으로 지배구조 개선, 전문성이 확충된 지주회사(SBS홀딩스)의 지배력 강화로 그룹 내 경영효율성 창출, SBS홀딩스 상장시 지주회사의 지분가치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태영건설은 현재 마산, 진해, 전주, 광명 등지의 개발프로젝트와 경주, 문경의 보유용지 320만평을 활용한 레저사업 등을 추진중인데, 2007~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3조16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주택사업 매출확대와 마산사업 선투입 비용의 부담 완화로 2008년부터는 무난한 실적반등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