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대우건설에 대해 업계 1위의 실적과 위상에 걸맞는 평가를 받아야 할 시점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7600원을 제시했다.

이선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외형과 이익 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건설업체"라며 "영업이익은 2위권이 3000억원대 후반인 상황에서 홀로 6000억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2010년에 업계 최초로 매출액 10조원 및 영업이익 1조원 동시 달성이 가장 유력한 업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업계 위상을 말해 주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2년 연속 1위에 올랐지만 최근 주가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실적과 위상에 걸 맞는 시장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특유의 영업력과 개발사업능력을 한껏 발휘할 기회가 왔다"며 "2007년에서 2010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매년 15.1%, 18.3%씩 늘어나 성장성이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