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2분 현재 GST는 전날보다 7.78%(490원) 내린 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급락세다.

대우증권은 GST의 2분기 매출액 48억원, 영업이익2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 199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추정치에는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칠러 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GST의 2007년 예상 매출액을 39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태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스 스크러버 시장의 제한성을 뛰어넘기 위해서 GST는 품목의 다변화를 시도해왔고 3년여의 준비 끝에 올해 칠러(Chiller)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칠러 부문은 당장 실적 기여는 높지 않으나 성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첫번째 시도로서 품목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
으로 매출액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GST는 시장대비 저평가 매력과 무상증자 영향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저평가 매력은 상당 부분 희석됐으나 품목과 매출처의 다변화를 통한 GST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