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씨디네트웍스의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낮았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7700원을 유지했다.

씨디네트웍스는 지난 10일 2분기 매출액은 118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상필, 강지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씨디네트웍스의 실적이 예상 수준이지만, 지분법 손실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봤다.

일본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들이 모두 순손실을 내면서 지분법 손실 18억3000만원을 입어 순이익은 전년대비 88.7% 하락한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UCC 사이트를 운영하는 엠군미디어가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비용 상승 영향으로 14억3000만원의 지분법손실을 발생시켰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씨디네트웍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0.1% 늘어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부담요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비용 통제 여부, 해외법인 성과 가시화, 엠군미디어의 추가 손실 여부가 하반기 이후 씨디네트웍스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