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중소형증권주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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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장기투자 성향을 지닌 피델리티그룹이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의 매매에 나서고 있다. 주가가 급등한 중소형 증권사 지분은 처분한 반면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델리티 펀드(FIDELITY FUNDS)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신흥증권 주식 16만주(1.38%)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지분을 기존 7.37%(85만5450주)에서 8.75%(101만5450주)로 늘렸다. 이 기간 신흥증권 주가는 1만6000~1만70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이에 앞서 주가가 급등한 서울증권을 처분하고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동부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피델리티 펀드는 서울증권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지난 6월13일부터 20일까지 특별관계자와 함께 서울증권 주식 564만6160주(1.08%)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보유지분을 5% 아래로 낮춰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후 나머지 지분도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초 1100원대에 머물던 서울증권 주가는 6월 중순 1500원대를 넘어선 이후 급등세를 지속 지난달 3900원을 넘어서기도 했기 때문.
비슷한 기간 동부증권 주식 24만9360주(1.24%)를, 메리츠증권 주식 36만6650주(1.04%)를 추가로 매수, 보유지분을 각각 6.49%와 6.06%로 확대했다.
한편 JF자산운용이 보유중이던 한양증권의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JF자산운용은 지난 5월말 한양증권 지분을 9.33%까지 늘렸으나 이후 한양증권 주가가 1만5000원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주식을 처분 보유지분을 5% 이하로 낮췄다.
JF자산운용은 지난 10일 한양증권 보유지분이 4.93%(62만7724주)로 줄었다고 지분변동보고서를 제출했다. 한양증권 주가가 2만원을 넘고 지난주말 2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어, 보유지분을 더욱 축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펀드매니저는 "장기투자 성향의 피델리티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업종에 대한 전망을 좋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혜가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시 활황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델리티 펀드(FIDELITY FUNDS)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신흥증권 주식 16만주(1.38%)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지분을 기존 7.37%(85만5450주)에서 8.75%(101만5450주)로 늘렸다. 이 기간 신흥증권 주가는 1만6000~1만70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이에 앞서 주가가 급등한 서울증권을 처분하고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동부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피델리티 펀드는 서울증권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지난 6월13일부터 20일까지 특별관계자와 함께 서울증권 주식 564만6160주(1.08%)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보유지분을 5% 아래로 낮춰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후 나머지 지분도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초 1100원대에 머물던 서울증권 주가는 6월 중순 1500원대를 넘어선 이후 급등세를 지속 지난달 3900원을 넘어서기도 했기 때문.
비슷한 기간 동부증권 주식 24만9360주(1.24%)를, 메리츠증권 주식 36만6650주(1.04%)를 추가로 매수, 보유지분을 각각 6.49%와 6.06%로 확대했다.
한편 JF자산운용이 보유중이던 한양증권의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JF자산운용은 지난 5월말 한양증권 지분을 9.33%까지 늘렸으나 이후 한양증권 주가가 1만5000원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주식을 처분 보유지분을 5% 이하로 낮췄다.
JF자산운용은 지난 10일 한양증권 보유지분이 4.93%(62만7724주)로 줄었다고 지분변동보고서를 제출했다. 한양증권 주가가 2만원을 넘고 지난주말 2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어, 보유지분을 더욱 축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펀드매니저는 "장기투자 성향의 피델리티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업종에 대한 전망을 좋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혜가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시 활황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