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원방송 김영균 대표가 인수한 MK픽처스에 강력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경영권이 매각된 시점인 지난달 5일부터 지난주까지 355만여주(지분비율 7.61%)를 순매수했다. 경영권 인수 직전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은 0%였다.

이같은 영향에 힘입어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초 1000원대에서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1300~1400원대를 넘나들고 있으며, 주가상승률은 인수시점 대비 30%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지역 종합유선방송국(SO)인 강원방송이 MK픽처스를 통해 우회상장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자원개발 등 신규 사업을 MK픽처스가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K픽처스는 최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사업과 문화멀티미디어로의 영업확장 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광석, 원유, 천연가스 등을 포함한 국내외 자원의 탐사 및 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MK픽처스는 지난 2004년 세신버팔로와 주식교환을 통해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이 우회상장한 업체다. 최대주주였던 이 은 대표와 특수관계인 강제규 감독 등이 지난달 보유지분 29.09%(매각대금 150억원) 및 경영권을 김영균 대표에게 넘겼다.

오전 11시25분 현재 MK픽처스는 전거래일보다 0.78% 오른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만에 반등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