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속 시장 주도주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종목별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업종 내에서도 실적과 성장성 등 모멘텀에 따라 주가 등락이 엇갈리면서 전문가들은 업종 대비 저평가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제시했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13일 성창에어텍에 대해 "자동차부품업체 평균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00원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국내 1위 차량용 필터 업체로서 가지고 있는 기술 노하우, 향후 이온발생기, 플라스틱 풀리(Pulley)및 전열교환기 등 신규 아이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성우하이텍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시장과 업종 평균 대비 각각 30%, 10%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영호 연구원은 "2008년 이후 글로벌 수익 성장 본격화에 따라 성우하이텍의 이익 개선세가 가파르고 업종 대비 양호한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5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부국증권은 녹십자가 특수의약품 부문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성장성에 대해 업종평균대비 할인을 받아왔지만 주력품목을 비롯한 전문의약품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저평가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정효진 부국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제값을 찾아줘야 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울증권도 녹십자에 대해 상위 제약사 대비 낮은 투자지표와 분기별 지속적인 어닝 개선 추세 등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업종내 탑픽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LG텔레콤의 주가가 2007년 예상 PER 9.4배에 해당해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밸류에이션 플레이(valuation play)로 LG텔레콤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LG텔레콤에 대해 꾸준한 시장점유율 증가세와 data ARPU(가입자당요금) 상승여력을 고려할 때 흥미로운 성장스토리가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