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선진국 금융 당국이 인플레 압력을 견디기 위해 긴축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증시는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3일 노무라는 "아시아 지역 주식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시작된 신용경색 리스크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지난주 한국과 호주 당국이 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안정된 고용, 수입 가격 상승 등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초나되야 긴축정책의 약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했다.

미국의 신용 문제가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떨어트리고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낮출수 있다는 점 등에서 아시아 증시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판단.

또 문제가 길어질수록 크레딧 기준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부담 요인이며 길게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과 성장률 둔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좋은 선행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트폴리오 내 고베타 종목들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는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외환은행, 현대중공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