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연료 전지차 2012년부터 상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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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12년부터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생산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13일 "2012년부터 연간 3000대 정도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해 정부·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판로를 열어나갈 계획"이라며 "2015년께엔 수만대의 대량 생산체제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기 공급가격은 대당 1억2000만원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라며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가격을 추가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18년 미국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의 시장 규모가 연간 수십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그 이전에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끝낼 계획이다. 2025년엔 수소연료전지차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정부의 지원과 학계 및 협력업체 등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의 부품 국산화율을 90%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도요타, 혼다 등 선발 업체들이 원천기술 특허를 갖고 있어 이를 피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수소연료전지차는 GM과 포드가 2010년,도요타가 2015년을 양산 시기로 잡고 있는 등 현대차와 선진업체 간 기술 격차가 비교적 크지 않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