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놀이공원 '월드카니발' 놀이기구 추락사고 ‥ 탑승자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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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개장을 한 부산의 이동식 놀이공원 월드카니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할머니, 며느리, 손자, 손녀 등 일가족 5명이 숨졌다.
13일 오후 5시25분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에 설치된 이동식 놀이공원인 월드카니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인 회전 관람차 '자이언트 휠'의 곤돌라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일가족 7명 중 5명이 바닥으로 떨어져 4명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사고 곤돌라에 탔다가 구조된 전운성(70)씨는 사고 순간에 대하여 "천천히 돌던 곤돌라가 갑자기 멈춰 서고 바닥이 위로 올라가면서 뒤집어졌고 의자 뒤에 있던 유리가 빠지면서 가족들이 순식간에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참사에 당시 놀이공원 '월드카니발'에 있던 많은 관람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하는 등 한동안 극심한 혼란이 일었다.
놀이공원측은 정문을 막고 취재진의 접근을 막는 한편 경찰과 소방서 직원들 조차 일일이 신분을 확인한 뒤에야 들여보내는 등 과잉통제를 해 사고수습에 나선 공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고로 뒤집어진 곤돌라에 타고 있던 일가족 7명 가운데 5명이 20여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떨어진 5명중 전씨의 부인 김시영(68)씨와 며느리 변영순(47)씨, 손녀 지은(23)양, 손자 민수(8)군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손녀 윤경(26)양은 중상을 입고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숨졌다.
곤돌라에 함께 탔던 지민(8)양은 할아버지 전씨가 꼭 끌어안고 손잡이를 잡고 버틴 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11명도 부상을 입거나 탈진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전씨 일가족은 전씨 부부와 큰아들 부부, 손녀 2명 등 모두 6명이 부산에 사는 작은 아들 집으로 여름 휴가를 왔다가 작은 아들의 자녀 2명과 함께 놀이공원에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사고 직후 관람차가 멈춰서면서 사고 곤돌라에 남아 있던 전씨와 손녀 지민양, 또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탑승객 11명을 비롯한 13명은 길게는 2시간 이상 공중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들은 극도의 공포감과 장시간의 긴장으로 탈진해 실신 직전의 상태였다.
사고가 난 관람차 '자이언트 휠'은 최고 높이 66m로, 8인승 곤돌라 42개를 매달고 회전하는 놀이기구다.
이날 사고 관람차의 곤돌라는 무슨 이유에선지 회전을 하다 멈춰서면서 뒤따르던 곤돌라와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사고 경위를 추정하고 있다.
충돌의 충격으로 곤돌라 의자 뒤쪽의 대형 관람창이 통째로 빠지면서 탑승자들이 아래로 떨어져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관람창이 충돌의 충격이나 한쪽으로 쏠린 사람들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떨어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행사장내 모든 놀이기구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를 불러 관람차의 기계적 결함 등에 대해 정밀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놀이공원의 영국인 관리책임자 등 외국인 6명과 놀이기구 진행요원 등 모두 9명의 관계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놀이시설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망자 명단
▲김시연(68.여.부산 영도구 청학동) ▲변영순(47.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전윤경(26.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전지은(23.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전민수(6.부산 영도구 청학동)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13일 오후 5시25분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에 설치된 이동식 놀이공원인 월드카니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인 회전 관람차 '자이언트 휠'의 곤돌라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일가족 7명 중 5명이 바닥으로 떨어져 4명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사고 곤돌라에 탔다가 구조된 전운성(70)씨는 사고 순간에 대하여 "천천히 돌던 곤돌라가 갑자기 멈춰 서고 바닥이 위로 올라가면서 뒤집어졌고 의자 뒤에 있던 유리가 빠지면서 가족들이 순식간에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참사에 당시 놀이공원 '월드카니발'에 있던 많은 관람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하는 등 한동안 극심한 혼란이 일었다.
놀이공원측은 정문을 막고 취재진의 접근을 막는 한편 경찰과 소방서 직원들 조차 일일이 신분을 확인한 뒤에야 들여보내는 등 과잉통제를 해 사고수습에 나선 공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고로 뒤집어진 곤돌라에 타고 있던 일가족 7명 가운데 5명이 20여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떨어진 5명중 전씨의 부인 김시영(68)씨와 며느리 변영순(47)씨, 손녀 지은(23)양, 손자 민수(8)군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손녀 윤경(26)양은 중상을 입고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숨졌다.
곤돌라에 함께 탔던 지민(8)양은 할아버지 전씨가 꼭 끌어안고 손잡이를 잡고 버틴 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11명도 부상을 입거나 탈진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전씨 일가족은 전씨 부부와 큰아들 부부, 손녀 2명 등 모두 6명이 부산에 사는 작은 아들 집으로 여름 휴가를 왔다가 작은 아들의 자녀 2명과 함께 놀이공원에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사고 직후 관람차가 멈춰서면서 사고 곤돌라에 남아 있던 전씨와 손녀 지민양, 또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탑승객 11명을 비롯한 13명은 길게는 2시간 이상 공중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들은 극도의 공포감과 장시간의 긴장으로 탈진해 실신 직전의 상태였다.
사고가 난 관람차 '자이언트 휠'은 최고 높이 66m로, 8인승 곤돌라 42개를 매달고 회전하는 놀이기구다.
이날 사고 관람차의 곤돌라는 무슨 이유에선지 회전을 하다 멈춰서면서 뒤따르던 곤돌라와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사고 경위를 추정하고 있다.
충돌의 충격으로 곤돌라 의자 뒤쪽의 대형 관람창이 통째로 빠지면서 탑승자들이 아래로 떨어져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관람창이 충돌의 충격이나 한쪽으로 쏠린 사람들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떨어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행사장내 모든 놀이기구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를 불러 관람차의 기계적 결함 등에 대해 정밀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놀이공원의 영국인 관리책임자 등 외국인 6명과 놀이기구 진행요원 등 모두 9명의 관계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놀이시설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망자 명단
▲김시연(68.여.부산 영도구 청학동) ▲변영순(47.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전윤경(26.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전지은(23.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전민수(6.부산 영도구 청학동)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