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가온미디어가 비수기인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향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가온미디어는 2분기 전년동기 대비 123.6% 증가한 매출액 34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1% 증가했다. 가온미디어는 2분기 영업이익률 10.5%를 기록, 8분기만에 두자리 수를 회복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셋톱박스 업체의 2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영업이익률 개선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의 원인은 방송사업자 시장 매출과 고부가 제품인 PVR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으로 방송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셋톱박스 산업이 호황기에 진입했고 가온미디어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