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관련주는 뚜렷한 호재가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동제약은 수출호조 소식에, 환인제약은 2분기 실적호조에 따른 긍정적 평가에, 동아제약은 동유럽시장 친출소식에 각각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57분 현재 광동제약은 5360원으로 전날대비 220원(4.28%) 올랐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옥수수수염차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6개월만인 올해 1월에는 1000만 병을 돌파했고 7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7600만병을 넘어섰다.

지난 5월부터 일본의 할인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옥수수수염차는 이달 중순부터 일본의 대형 할인점인 저스코(JUSCO)에서도 판매된다. 또 AMPM, 로손과 같은 편의점 판매도 확대될 예정이다.

환인제약은 같은 시간 550원(3.40%) 오른 1만6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달성했고 앞으로 항우울제와 치매치료제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수'를 권했다.

동아제약도 전날보다 2600원(2.60%)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3개국 5개 회사와 5년간 6800만달러의 바이오의약품 등 수출계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와관련 배기달 한화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이번 계약체결로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원료의약품이 아닌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이 수출품목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