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컴은 자회사인 시그마애드(대표 안영찬)가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LCD 동영상 자판기 사업부문에서 1차로 30억원 광고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그마컴의 LCD동영상자판기(원두커피자판기)사업은 기존 자판기에 20인치 LCD 모니터를 전면에 장착하고 시그마컴의 셋톱박스 기술을 활용해 자판기에 광고 영상물을 원격으로 전송하는 영상 광고 사업이다.

시그마컴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 공급하기로 하고 각 단체와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며, 7월말 시제품 완성에 이어 초기 1천대 규모의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시그마컴은 전국에 1만대의 동영상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그마컴은 이번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자판기 운영 뿐만 아니라 광고 사업 부문에서만 연간 500억원의 매출과 200억원이상의 순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의 자판기 운영 시장 규모는 1조4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자판기가 광고매체의 역할까지 수행할 경우, 시장이 최소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분석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