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시가총액이 한 달여만에 장중 1000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14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25포인트(2.23%) 하락한 1808.01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97% 급락한 762.88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4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000조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900조958억원과 100조6886억원으로 두 시장의 시가총액 합은 1000조8864억원을 기록중이다. 오후 한때 998조원까지 떨어지며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LG전자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8.1%) 두산중공업(-4.99%) 삼성중공업(-5.89%) 현대중공업(-4.02%) 등 대형 조선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을 깍아먹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장주 NHN(-2.24%)을 비롯해 LG텔레콤(-0.83%) 하나로텔레콤(-3.68%) 아시아나항공(-3.49%) 메가스터디(-3.91%) 서울반도체(-1.86%)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선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으로 1103조9000억원까지 늘어난 이후 꾸준히 감소해 14거래일 만에 100조원 가량 감소, 1000조원선으로 후퇴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