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계열의 뉴코아가 14일 자사점포 6곳에 대한 직장폐쇄를 위한 절차로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한편 이날자로 강남점을 직장폐쇄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에는 나머지 일산점, 야탑점, 인천점, 평촌아울렛, 평촌백화점 등 5개 점포에 대해서도 직장폐쇄 조치를 내려 노조원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뉴코아 관계자는 "노조측이 강남점 등 매장에 대한 타격시위와 점거를 계속 시도하고 있어 직원과 입점업주 및 협력업체 보호 차원에서 이들 점포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를 내리게 됐으며 영업은 정상적으로 계속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뉴코아는 또 지난 3월 이후 외주화 반대 등의 사유로 계약이 만료ㆍ해지된 비정규직 80여명 전원을 재고용키로 하고 오는 16일부터 채용공고 등 재고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미 용역직원으로 전환된 계산원들에 대해서는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사측의 직장폐쇄에 대해 노조는 "사측은 교섭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직장폐쇄로 노조원들을 압박하지 말고 협상장에서 모든 제안내용을 명백하게 밝히고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코아 노사는 사측이 계산직 비정규직 350명을 해고한 뒤 용역직원으로 전환시키자 노조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으며 지난 6월30일 이후에는 노조가 같은 이랜드 계열사인 홈에버 노조와 함께 매장 점거농성에 들어가면서 사측과 대립해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