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영 우라늄 회사인 카즈아톰프롬은 이날 일본 도시바로부터 미국 원자력발전 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10%를 5억4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바는 계약 후 발표한 성명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원전 비즈니스를 확장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계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카즈아톰프롬 측도 "원전 원료인 우라늄을 내다팔 새로운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원전 업계 관계자들은 국가 전체 발전량의 25%가량을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이 주요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을 보장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번 계약이 미국과 일본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그린피스와 같은 단체와 핵 확산 방지를 주장하는 반전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어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고 지적했다.
UAE 두바이의 민간 투자기관인 아라빅파이낸스서클(AFC)도 이날 독일어권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관련 기업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AFC는 독일 은행인 콤디렉트방크와 재보험사인 뮌헨레,오스트리아의 에이텍인더스트리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월스트리트저널은 AFC 이사회가 뮌헨레 지분 20%를 주당 약 200달러에 매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