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 年학비 5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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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 학생들의 연간 학비가 500만원대를 돌파했다.
사교육비 등을 합하면 외고생을 둔 부모녀들은 1년에 100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실은 14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이 같은 내용의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이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2년 300만원대였던 외고 학비가 올해 500만원 이상으로 올랐다.
유 의원실은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더한 금액을 학비로 계산했다.
서울지역 외고 중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대원외고로 523만원에 달했다.
한영외고(521만원),이화외고(520만원),대일외고(518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 인문계고의 학비가 200만~21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외고 학비가 세 배 가까이 비싼 셈이다.
과학고의 등록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모두 2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홍 의원은 "외고들이 매년 학비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며 "2002년과 2007년의 학비를 비교하면 50~66%가량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숙사비,수학여행비,방과후학교 수업료,교재비 등을 합하면 순수하게 학교에 내는 돈만 700만원대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외고의 학비가 사립대학과 맞먹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외고 수업료 집계 자료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수업료는 전체 학비에서 학교운영지원비와 입학금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의 수업료는 434만~451만원 선으로 일반 인문계고 수업료(180만원)의 세 배에 가깝다.
부산지역에 위치한 3곳의 외고 역시 연 413만원의 수업료를 받고 있어 서울과 큰 차이가 없었다.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지방소재 외고의 경우 수업료가 75만~136만원으로 일반 인문계고보다 오히려 저렴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사교육비 등을 합하면 외고생을 둔 부모녀들은 1년에 100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실은 14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이 같은 내용의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이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2년 300만원대였던 외고 학비가 올해 500만원 이상으로 올랐다.
유 의원실은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더한 금액을 학비로 계산했다.
서울지역 외고 중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대원외고로 523만원에 달했다.
한영외고(521만원),이화외고(520만원),대일외고(518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 인문계고의 학비가 200만~21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외고 학비가 세 배 가까이 비싼 셈이다.
과학고의 등록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모두 2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홍 의원은 "외고들이 매년 학비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며 "2002년과 2007년의 학비를 비교하면 50~66%가량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숙사비,수학여행비,방과후학교 수업료,교재비 등을 합하면 순수하게 학교에 내는 돈만 700만원대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외고의 학비가 사립대학과 맞먹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외고 수업료 집계 자료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수업료는 전체 학비에서 학교운영지원비와 입학금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의 수업료는 434만~451만원 선으로 일반 인문계고 수업료(180만원)의 세 배에 가깝다.
부산지역에 위치한 3곳의 외고 역시 연 413만원의 수업료를 받고 있어 서울과 큰 차이가 없었다.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지방소재 외고의 경우 수업료가 75만~136만원으로 일반 인문계고보다 오히려 저렴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