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양금속은 14일 상반기 매출 1878억원,영업이익 230억원,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2.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08.4%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에서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당초 증권업계는 니켈가격 급락 등의 영향으로 실적악화를 우려했었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인하,철강경기 호황으로 인한 스테인리스 제품단가 인상,수출 호조 등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며 "니켈 함유량이 낮은 '200계열' 제품군 등에서 매출이 늘면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선운 한국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실적개선 추세,태양광 패널 제조와 고부가가치 소재 압연 등 신규사업 추진,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제품군 구성 등이 대양금속의 장점"이라며 "3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하겠지만 4분기부터는 다시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양금속은 신규 사업으로 태양광 패널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박막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 완료시 해외 태양전지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