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전용극장 속속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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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전용 극장들이 속속 들어선다.
2010년까지 서울에 생기는 뮤지컬 전용 극장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등 확인된 것만 해도 5개에 이른다.
중극장(500~1000석)에서 대극장(1000석 이상)까지 그 규모도 다양하다.
뮤지컬 제작사들은 장기 공연이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를 반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뮤지컬 전문 공연장이 늘어나는 것보다 좋은 작품들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가 더 큰 과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속속 들어서는 뮤지컬 전용 극장=14년된 종로5가 '연강홀'을 리노베이션해 오는 10월 새로 문을 여는 두산아트센터에는 620석 규모의 중형 뮤지컬 전문 극장 '연강홀'과 230석 규모의 소극장,두산갤러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인근에도 9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관이 건립된다.
시행사 애니웍스가 내년 11월께 완공할 이 극장은 CJ엔터테인먼트가 5~10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에 9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관 외에도 500석 규모의 다목적 극장,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이 마련된다.
용산구 한남동과 구로구 신도림동에는 각각 1000석 이상 규모의 대형 뮤지컬 전용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또 잠실 올림픽공원 안 역도경기장도 내년 11월에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재탄생한다.
◆극장 성격도 각양각색=뮤지컬 전용 극장이라는 공통 분모는 있지만 이들 공연장의 성격은 천차만별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두산아트센터는 무대에 올리는 작품 중 50% 이상을 자체 기획공연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한 라이선스와 창작 뮤지컬을 구분하지 않고 되도록 초연작으로 올려 다른 공연장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기존에 있던 샤롯데극장은 장기 공연 위주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장기 공연이 가능할 때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이 '라이온킹'의 후속작으로 선정되기 위해 혈안이다.
동숭동에 생길 뮤지컬 전용 극장은 CJ엔터테인먼트가 임대한 만큼 이들이 투자한 공연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다.
◆뮤지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뮤지컬 기획 단계에서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 공연장 확보이기 때문이다.
쇼노트의 이가영 홍보 과장은 "대관이 힘들어서 좋은 작품도 제작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뮤지컬 전용 극장이 많이 생기는 것은 뮤지컬계에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최성희 홍보팀장은 "뮤지컬 수요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보고 제작시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게 문제"라며 "공연장 확보와 함께 레드오션이 된 뮤지컬계의 구조조정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2010년까지 서울에 생기는 뮤지컬 전용 극장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등 확인된 것만 해도 5개에 이른다.
중극장(500~1000석)에서 대극장(1000석 이상)까지 그 규모도 다양하다.
뮤지컬 제작사들은 장기 공연이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를 반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뮤지컬 전문 공연장이 늘어나는 것보다 좋은 작품들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가 더 큰 과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속속 들어서는 뮤지컬 전용 극장=14년된 종로5가 '연강홀'을 리노베이션해 오는 10월 새로 문을 여는 두산아트센터에는 620석 규모의 중형 뮤지컬 전문 극장 '연강홀'과 230석 규모의 소극장,두산갤러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인근에도 9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관이 건립된다.
시행사 애니웍스가 내년 11월께 완공할 이 극장은 CJ엔터테인먼트가 5~10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에 9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관 외에도 500석 규모의 다목적 극장,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이 마련된다.
용산구 한남동과 구로구 신도림동에는 각각 1000석 이상 규모의 대형 뮤지컬 전용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또 잠실 올림픽공원 안 역도경기장도 내년 11월에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재탄생한다.
◆극장 성격도 각양각색=뮤지컬 전용 극장이라는 공통 분모는 있지만 이들 공연장의 성격은 천차만별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두산아트센터는 무대에 올리는 작품 중 50% 이상을 자체 기획공연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한 라이선스와 창작 뮤지컬을 구분하지 않고 되도록 초연작으로 올려 다른 공연장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기존에 있던 샤롯데극장은 장기 공연 위주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장기 공연이 가능할 때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이 '라이온킹'의 후속작으로 선정되기 위해 혈안이다.
동숭동에 생길 뮤지컬 전용 극장은 CJ엔터테인먼트가 임대한 만큼 이들이 투자한 공연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다.
◆뮤지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뮤지컬 기획 단계에서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 공연장 확보이기 때문이다.
쇼노트의 이가영 홍보 과장은 "대관이 힘들어서 좋은 작품도 제작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뮤지컬 전용 극장이 많이 생기는 것은 뮤지컬계에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최성희 홍보팀장은 "뮤지컬 수요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보고 제작시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게 문제"라며 "공연장 확보와 함께 레드오션이 된 뮤지컬계의 구조조정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