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PEF) 마르스2호가 레이크사이드CC 경영권을 접수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수원등기소는 현 경영진이 선임한 이사진 등기요구를 거부하고 지난 13일자로 마르스2호가 추천한 5명의 이사를 모두 이사로 공식 등기함에 따라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르스2호와 레이크사이드 기존 경영진은 지난 1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를 선임한 후 수원등기소에 동시에 등기를 요청했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등기소 측이 현재 법원 판결에 의해 의결권이 보류돼 있는 9% 지분에 대해 의결권이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현 경영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각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등기소 측은 레이크사이드 지분 9%가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되어 있으며 이를 제외하면 기존 윤대일 사장 측의 찬성주식수 6만9600주는 결의에 참가한 총 주식 14만5600주의 과반수에 미달해 정관의 이사선임 규정에 배치된다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

의결권이 제한된 9%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은 마르스2호가 47.5%,윤대일 사장 등이 43.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르스2호는 신영칠 전 한양CC 사장을 전문경영인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으며,이응진 진대제펀드(스카이레이크글로벌인큐베스트사모펀드) 부사장과 조병주 우리투자증권 M&A1팀장 등 M&A(인수합병)전문가들을 이사로 선임했다.

마르스2호 관계자는 “회사의 대주주로서 기업투명성을 제고해 기업가치를 올려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임직원들과 긴밀히 협조해 경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준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