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지역의 주택수급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주택지도'가 작성된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대한 관련 정보를 총망라하고 선진화된 통계기법으로 주택시장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주택공급 통계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새 주택통계에는 아파트,단독주택,다가구·다세대 등 주택은 물론 오피스텔,기숙사,노인복지시설 등 이른바 '유사 주택'에 대한 통계도 포함된다.

또 시·군·구별 분양·임대사업 외에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사업방식별로도 분류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승인이나 건축허가 등 인·허가 통계뿐만 아니라 착공,분양,준공,입주,재고 등 사업단계별 통계 물량이 체계적으로 집계돼 다양한 통계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향후 새 시스템이 완료되면 과거 통계수치까지 역산한 후 '전국 주택지도'를 작성해 전국 모든 지역의 주택수급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공사는 건교부 의뢰를 받아 지난달부터 주택통계전담팀을 구성,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쯤 새로운 주택통계 정보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주택 관련 통계는 현재 인·허가 위주로만 집계되고 있는 데다 건축허가의 경우 호수 개념이 아닌 면적(㎡) 단위로만 집계되고 있어 주택시장의 수급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